서울시가 대중교통 친환경 전환과 시민 교통비 절감을 위해 도입한 ‘기후동행카드’는 이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카드는 한 번 충전하면 일정 기간 동안 지하철, 버스, 그리고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으로, 특히 출퇴근이나 통학 등 일상에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혜택을 줍니다. 본 글에서는 기후동행카드 신청방법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이용 범위, 권종과 가격, 카드 발급 방식, 환불 절차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신청방법 – 모바일과 실물카드 발급 절차
기후동행카드는 크게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두 가지 방식으로 발급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카드의 경우 안드로이드 휴대전화(OS 12 이상)를 보유한 이용자가 ‘모바일 티머니’ 앱을 설치한 후 회원가입을 하고, 앱 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발급 및 충전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결제수단으로는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또는 계좌이체가 허용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나 디지털 소외계층의 경우에는 실물카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또는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 특정 역사 주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 후 카드 뒷면의 QR코드를 통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을 완료해야 환불이나 따릉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후 서울교통공사 무인충전기에서 충전 절차를 진행하면 본격적인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카드 충전 시 주의할 점은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 사용개시일을 선택해야 하며, 단기권은 사전충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기권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려는 이용자라면 충전일과 사용 시작일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와 제한 사항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전역의 지하철과 일부 경기도 구간 지하철, 그리고 서울시 면허를 가진 버스와 따릉이까지 포함되는 폭넓은 서비스 범위를 제공합니다. 이용 가능한 지하철은 1호선 온수~도봉산, 2호선, 3호선 전구간, 4호선 정부과천청사~진접, 5·6·7·8·9호선 전구간, 신림선, 우이신설선,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구간, 그리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경강선, 경춘선, 김포골드라인, 서해선 일부 구간 등이 포함됩니다.
버스는 광역버스를 제외한 지선, 간선, 마을, 심야, 순환버스 모두 이용 가능하며, 서울시 면허 버스라면 서울 외 지역에서 승하차하더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신분당선,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 지역 면허버스 등은 이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이용범위를 벗어난 역에서 하차할 경우 기후동행카드로는 하차가 불가하며, 해당 역무원에게 별도 요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7호선 석남~까치울 구간이나 공항철도의 인천공항 1·2터미널 하차는 허용되지만, 해당 역에서의 승차는 불가능합니다.
권종과 가격 – 정기권과 단기권 선택
기후동행카드는 정기권과 단기권으로 나뉘어 제공됩니다. 정기권은 30일 단위로 사용 가능하며,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30일권 기준으로 따릉이 포함 시 65,000원, 미포함 시 62,000원입니다.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층은 각각 58,000원과 55,000원으로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기권은 여행자나 단기간 이용자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1일권은 5,000원, 2일권은 8,000원, 3일권은 10,000원, 5일권은 15,000원, 7일권은 20,000원에 제공됩니다. 단기권은 충전일에 바로 사용이 시작되며, 예를 들어 7월 1일에 1일권을 충전하면 그날 막차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선택지는 직장인, 학생, 단기 체류 외국인 등 여러 계층의 이용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교통카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카드 사용 방법과 환불 절차
기후동행카드는 일반 교통카드처럼 지하철 개찰구나 버스 단말기에 태그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단, 모바일카드는 NFC 기본 모드 설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승·하차 시 태그가 정확히 이루어져야 하며, 만약 하차 태그가 누락될 경우 누적 2회 시 직전 승차 기준으로 24시간 사용이 정지되는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따릉이의 경우 ‘티머니 GO’ 앱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번호를 등록해야 하며, 사용기간 동안 2시간 무료 이용권이 제공됩니다. 실물카드는 반드시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해야만 따릉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환불은 사용기간 내에만 신청할 수 있으며, 환불 금액은 충전 금액에서 실 사용액과 수수료 500원을 제한 금액으로 산정됩니다. 계좌 환불 또는 카드 부분 취소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용기간이 만료된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외국인의 경우 국내 계좌가 없으면 티머니 본사를 직접 방문하여 현금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 친환경과 절약을 동시에 잡는 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는 단순히 교통비를 절약하는 수단을 넘어,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성화하는 서울시의 정책적 도구입니다. 한 달 교통비 부담을 줄이면서 따릉이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지하철과 버스를 매일 이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정기권을 통해 큰 비용 절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가 이 제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통비 절감과 함께 환경 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지금 바로 모바일 티머니 앱이나 서울교통공사 고객안전실에서 발급 절차를 진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